안녕하세요?
먼저 무엇보다 수능을 눈앞에 앞둔 자녀분이 이제껏 기울여 온 노력들을 충분히 발휘, 좋은 결과를 얻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학생들이나 부모님들께서 학생의 앞날에 대한 대안, 또는 옵션으로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시는 경우를 접하게 되는데, 지난 3년 동안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를 해 온 학생들이 바로 미국내 4년제 대학 진학을 위해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입시요강으로 SAT 시험, TOEFL 시험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수능에 대비, 공부를 해 온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SAT, TOEFL 시험은 단기간 내에 원하는 성적을 받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험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미국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2년제 시립대학을 거쳐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시도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많은 시립대학들은 SAT 나 TOEFL 시험을 입학 조건으로 내세우지 않고, 단지 고등학교 졸업만을 입학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관계로 미국유학 준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한국의 일반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큰 어려움 없이 바로 미국 대학 유학을 시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많은 미국 내 시립대학들에서는 4년제 대학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을 통할 경우 원하는 4년제 대학으로의 3학년 편입이 거의 반자동으로 보장되어, 편입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한 예로 제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주립대학 중 하나인 University of Virginia 는 미국내 주립대학 중 UC Berkeley 바로 다음으로 2-3위를 차지하는 명문대이며, 본 대학에 1학년으로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반면, 버지니아 주 내에 위치한 시립대학에 입학, 2년 동안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 학업을 마칠 경우, 3학년 편입이 거의 보장이 되는 것은 물론, 2년 동안 시립대학에서 택했던 과목들의 모든 학점들이 편입 후 그대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는 큰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다만 현재 학생의 영어구사능력, 독해 능력 수준 등에 따라 시립대학에서 정규과정을 시작하기 전 언어연수(ESL) 과정을 먼저 이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받아 보시는 것이 자녀분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어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시거나 의논이 필요하실 경우 사무실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한 상담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자녀분의 성공적인 수능시험 성취를 기원 드립니다.